앨범 정보

My Ordinary Diary

My Ordinar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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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 (Gee Soo)

앨범유형
정규앨범 , 인디 / 가요
발매일
2008.09.19
앨범소개
탄탄한 연주력과 기본기를 갖춘 기수의 1집 앨범 `My Ordinary Diary`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랜 라이브클럽 생활과 밴드활동으로 탄탄한 연주력과 기본기를 갖춘 '기수'는 그동안 작사/작곡한 노래들중 자신이 지향하는 색깔의 음악들로 직접 프로듀싱까지 하는 과유불급(?)을 저지른 끝에 드디어 'My Ordinary Diary' 라는 1집을 내어놓았다.

'기수'의 음악은 포크록이나 루츠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하나의 스타일로 규정짓기 힘들다. 여러장르의 색깔을 융합하여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여러곳에서 보이는데 장르나누기를 떠나서 모든곡이 감각적인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들로 듣는이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들을수록 귀에남고 입가를 맴도는, 흡입력있는 멜로디 라인은 마치 '음악은 즐겨야 되는거야' 라고 얘기하는 듯한 리듬과 함께, 가슴 깊숙히 전달되어 박히는데 이것은 노래와 가사들이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정직하면서도 진심어리게 담아냈기 때문인듯하다. 그리하야 '나의 일상 일기'라는 앨범제목은 다시없이 적절해 보인다.

오랜 음악경력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자신의 작품집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 재능있는 싱어송라이터...
갓 1집을 낸 지금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음악세계가 더없이 궁금한건 ''My Ordinary Diary' 를 듣는 모든 리스너들의 마음일꺼라 확신한다.

각 트랙의 구성은 '뉴, 앤, 올드' 로 되어있다. 큰의미를 부여할것 없이 간단히 '뉴'는 최신에 쓴곡들이고 '올드'는 예전에 써놓은 곡들이라 한다. 9곡 수록곡들은 각각 분명히 다른 모습을 띄고 있으면서도 한곡 한곡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CD를 플레이어에 올려놓는 순간부터 하나의 수필집을 경험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어머니를 향한 깊은 사랑을 담은 타이틀곡 '내사랑전여사'는 모던록 풍의 노래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에 멜로디와 가사가 귀에 착 감긴다. 또한 공감되는 가사에 마음 한구석이 아련 하면서도 따뜻함과 행복이 전해진다. 어쿠스틱한 느낌이 가장 잘 표현된 '너만할때다그래'... 앨범에 녹음화(?) 되어있는 곡들은 대부분 완편의 밴드 형태지만 실제 '기수'가 공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어쿠스틱 기타와 퍼쿠션 정도의 간단한 구성으로 자연스럽고 소프트한 모습을 주로 선보인다. '너만할때 다그래'는 이런 의도가 가장 잘 투영된 곡이다.

펑키한 사운드의 '쇼를 하네' 와 바운스한 리듬의 '지금본게 다는아냐' 는 '쇼를하네' 부제(진상나라엘리트) 에서도 느껴지듯이 세상을 향해 말하는 기수의 가치관이 느껴지는 가사의 곡들이다. 물론 이런 의미를 지닌 가사도 여지없이 자신의 스타일로 신나게 표출하는 작자의 고집이 느껴진다.

'뉴'에있는 노래 4곡을 듣다보면 '기수'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가치관인 '즐거움'이한껏 드러나 있는걸 느낄 수 있다. 5번, 9번트랙 다른버젼의 동명제목 '친구에게', 신나는 올드J록을 떠올리게 하는 '껍데기', 컨츄리록을 애절한 보이스로 표현한 '해피앤드', 얇고 고운 미성때문에 발라드가 더 잘어울릴거란 생각이 들게하는 '그자리에있어요'등 모든곡이 듣는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필청트랙이니 한곡도 빠짐없이 가슴속에 담아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