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DJ DOC

DJ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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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그룹
스타일
댄스
데뷔
1994년 / 수퍼맨의 비애 (Feat. Proud Marry)
아티스트 소개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오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DJ DOC!


“있는 놈은 항상 있지/없는 놈은 항상 없지/돈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에요/어떻게 바꿔볼 수가 없지/도저히 우리 힘으론 안되지/빽 없어도 살기 힘든 세상이에요”


1997년 DJ DOC가 발표한 4번째 앨범은 비즈니스로의 음악과 아티스트가 주체가 된 음악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이 드라마틱한 변신은 이들을 역사의 한 가운데로 인도했고 IMF와 더불어 그간 서태지가 초기에 만들어 놓은 그 기나긴 매너리즘의 댄스 중심주의를 통쾌하게 강타했다.이 나이트 클럽 디제이 출신들의 만남은 철이와 미애로 성공을 거두며 한 시대를 풍미한 샘플링의 도사 신철로 인해 결집되었다. 춤과 랩에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이하늘은 1992년 전주에서 디제이를 하고 있을 때 그를 만났고 대구에서 박정환을 만나 그를 소개시켜주었다. 서울에서 이미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소문이 나 있었던 김창렬은 이미 신철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고 후에 박정환의 후임으로 들어오는 정재용은 전라도 군산에서 디제이를 시작했다. 이들이 만난 지 7개월만에 발표한 첫 곡은 끊임없이 표절시비를 불러일으킨 '슈퍼맨의 비애'라는 곡이다. 클럽을 중심으로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 곡은 이들의 초기 대표작으로 아버지들의 비애를 코믹한 가사와 댄스로 엮어내 커다란 인기를 끌어 모은다. 이 앨범의 성공 후 약간의 공백기에 박정환은 갱스터 랩 그룹을 만들기 위해 팀을 떠나고 새 멤버 정재용이 들어온다. 박정환은 1996년 스타일이란 그룹을 결성했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비운의 가수가 되었다.소속 음반사, 기획사와의 마찰로 끊임없는 신경전이 이는 가운데 발표한 DJ DOC의 2집은 같은 제목의 책에서 이름을 따온 '머피의 법칙'으로 인기를 누리고 그 해의 연말에 서울가요대상 등을 수상하며 확산되는 인지도에 기름을 붓는다. 이어 상업적 성공이 절정에 오른 3집으로 이들은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1996년에 발표된 이 앨범은 아직까지도 표절의혹이 일고 있지만, 성적 은유를 과감하게 도입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미녀와 야수'와 '나의 성공담', '겨울이야기',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등의 연이은 히트곡 행진을 계속하며 100만장의 신화에 도전한다. 이들은 그해 여름 발표해 스매쉬 히트를 기록한 스페셜 앨범의 '여름 이야기'때로 또 다시 탄탄대로를 달리면서 여타 댄스 가수들보다 더욱 처절하게 상업적 성공에 매달리는 한낱 뜨내기 가수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공을 함께 했던 신철과의 결별은 사실상 이들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김을 음악에 담을 줄 아는 여지를 마련하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사회의식과 세태풍자, 견고해진 라임을 선보인다. 그리하여 1997년 5월, IMF를 불과 몇 달 앞두고 터진 이들의 신랄한 시대의식은 우리 음악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삐걱삐걱', 'Everybody', '거짓말이야' 등이 담긴 이 싱글은 비속어가 섞여 있다는 이유로 삭제 명령을 받았지만 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문제가 된 노랫말을 삭제하고 새로 음반을 내느니 차라리 이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다. 그리하여 대범하게도 사회의 최상층을 공격하며 전에 없던 뮤지컬 애티튜드로 아티스트로서의 거듭남을 확고히 했다. 또한 이 해에 발표한 정규 4번째 음반은 대통령 선거에서 홍보용으로 쓰인 'DOC와 춤을...'의 빅 히트로 성공을 거두었고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의 제3세력에 대한 인식을 확산케 하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 자신들을 '양아치'라고 까발리며 한 수많은 인터뷰는 바로 그들이 이제서야 터득한 정체성의 확립이다. 청소년용 잡지의 가십거리를 제공해주던 10대의 우상은 이제 훨훨 날개 짓을 하며 높이 올라 진정한 제도권의 비판자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후 2년여의 공백기간 뒤에 나온 그들의 5집 'The Life...DOC Blues 5%'는 그 어느 때보다 고뇌에 찬 의지와 성숙함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이들이 탑재한 시대의식과 자아에 대한 숙고는 이 앨범 전체를 좌충우돌하며 종횡무진 횡단하는 프로듀서 '이하늘'의 랩과 더불어 자신들의 '존재론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경찰에 이은 방송과의 마찰로 이들은 방송을 포기했지만 앨범의 'Run to you'는 차트를 정복했으며 여러 가지 이벤트성 공연을 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자신들의 입지를 굳혔다. 

2018년 연초 컴백을 앞두고 시작된 신규앨범 프로젝트는 이번에 발매되는 DJ DOC의 보컬 김창열과 유성은의 듀엣곡 발라드 '사랑을 담아서'를 시작으로 새로운 신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온 DJ DOC가 앞으로 선보일 음악들도 대중들에게 어떤 DJ DOC만의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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