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플라워 (Flower)

플라워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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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밴드
스타일
데뷔
1999년 / 눈물 (영화 '파리넬리' 중 '울게하소서' 인용)
아티스트 소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 초.중반까지의 청년 문화 중에서 히피족들이 반전 사상과 함께 자연 회귀론을 제창하던 플라워무브먼트(Flower Movement)라는 운동의 와중에 태어난 김우디와 고성진은 기존의 형식에 반기를 드는 음악 자세를 담으려는 의미로 밴드의 이름을 이 운동에서 따왔다.


우디 알렌을 좋아해 이름을 바꾼 김우디는 중학교 시절부터 스쿨밴드를 거치면서 손무현의 더블 트러블에서 베이스를 맡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박선주, 김정민 등에게 곡을 주면서 작곡가로도 데뷔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역시 스쿨밴드를 경험한 고성진은 김정민에게 '무한지애', 안재욱에게 'Forever' 등을 작곡해 주었으며 이 외에도 이지훈, 박지윤, 이동건, 박상민, 김민종 등에게 곡을 주며 이름을 알렸다. 팀의 막내로 들어온 보컬의 고유진은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 그가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꿈 많은 예비 스타들의 통로인 [별밤 뽐내기 대회]에서 미스터 빅(Mr. Big)의 'To be with you'라는 곡으로 입상하면서부터였다.


포크록 위주의 첫 번째 음반은 사운드는 복고풍이지만 멜로디는 '90년대의 정서를 담은 록음악이다. 이들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매료시킨 '눈물'은 여성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세를 해야했던 카스트라토의 생애를 그린 영화 [파리넬리]의 주제곡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의 일부를 곡의 앞부분에 따온 것으로, 이 영화에서 '울게 하소서'를 부르는 장면을 본 플라워의 멤버들은 평소 남성과 여성의 보컬을 동시에 내는 카운터 테너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고유진의 특기를 살려 그 구절을 넣은 '눈물'을 만들었다. 이 곡은 고음의 매력을 한껏 살린 만화 [스노우맨(Snow Man)]의 주제곡 'Walking in the air'와 더불어 초창기 이들 공연의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이외에도 이들의 첫 앨범에는 객원보컬 서영은의 맑은 목소리로 소년.소녀 가장에게 들려주는 발라드곡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위하여'와 복고풍의 '저버린 약속들' 등 농익은 연주실력이 돋보이는 노래들이 실려있다.


이어 나온 이들의 2집 은 데뷔앨범에서 가지고 있었던 음악적 장르의 한계를 허물며 '밴드'를 강조한 재킷에서 알 수 있듯이 록밴드로서의 기치를 높이 세우려는 시도를 했다.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플라워'라는 곡이 서두를 장식하고 있지만 힙합, 네오펑크, 하드코어, 얼터너티브, 록앤롤까지 아우르는 이들의 음악적 색깔은 전작에 비해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변주되어 있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의 콘서트에 왔던 연출진의 권유로 드라마 [눈꽃]의 주제가 'Endless'를 불러 인기 차트 상위권에 랭크 시키는 저력을 보였으며 이 곡을 타이틀로 한 [소품집]이라는 앨범을 냈다. 시끄럽고 복잡한 음악보다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쉬어 가고 싶었다는 이 앨범은 SKY, 김정민, 안재욱 등 발라드 가수들의 노래를 작사해온 하해룡이 쓴 사랑과 이별에 대한 노래말을 주제로 한 앨범으로 [해룡이의 sad love story]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브리지 앨범에는 김정민의 'Yesterday'와 안재욱의 'Forever' 등을 리메이크 했고 다양한 편곡이 돋보이는 피아노와 기타 연주곡이 담겨 소품집의 특색을 살리며 비교적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기 스타의 대열에 들진 못했던 이들을 알린 것은 뭐니뭐니해도 쇼프로그램에 나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유진의 폭넓은 음역에서 우러나오는 김경호를 비롯한 가수들에 대한 모창이다.

아티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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