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임재범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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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솔로
스타일
발라드
데뷔
1986년 / 이 밤이 지나면
아티스트 소개

최고의 보컬리스트 임재범


굴곡과 요철로 가득한 길. 가수 임재범이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하진 않았다. 그는 편안한 내부에 있을 때에도 항상 풍랑으로 가득한 바깥을 꿈꿨다. 앨범 발표 후마다 기정 사실화된 '잠적'은 주류와의 화해를 거부하는 몸짓처럼 보였다. 시나위와 외인부대, 아시아나를 거치며 임재범은 국내 굴지의 록 보컬리스트로 군림하게 된다.


그의 카리스마 가득한 보이스는 시나위의 프론트맨 자리를 계승한 김종서를 제외하면 별다른 맞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특히 시나위 1집에 실린 '크게 라디오를 켜고' 와 외인부대 시절의 히트곡 '줄리' 는 임재범의 역량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명곡이었다.


1991년 그는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이 밤이 지나면'이 인기를 얻었지만 뒤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일은 임재범의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고 그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정말 긴 시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를 회상하는 사람들도 서서히 지쳐갈 무렵인 1997년 임재범은 두 번째 앨범 를 들고 나타났다. 첫 번째 앨범에 비해 한층 소울의 맛이 강해지고 가사적으로도 성숙이 드러난 이 음반은 그 동안의 오랜 칩거에 대한 소문을 일소해버릴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었다.


제법 인기를 모은 '그대는 어디에'와 자신의 삶을 고백조로 말하는 듯한 '비상' 등에서 깊이가 더해진 그의 보이스가 한껏 드러났다. 세 번째 음반 는 록으로의 귀환을 알리는 앨범이었다. 마치 초창기 그룹 시절의 앨범을 듣는 듯한 강한 리프와 보컬이 압도감을 주었다. 수록곡들은 그의 출신 성분이 어디인지를 역력히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종적을 감췄다. 1999년 박정현과 함께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가 모 이동통신 회사의 CF에 삽입되며 그는 다시 한번 대중들의 주목대상이 됐다. 정작 가수의 행방은 묘연한 가운데 노래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원래 이 노래는 그의 2집에 실렸던 곡으로 발표 당시에는 별다른 관심을 얻지 못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빛을 보게 된 것이었다.


갑작스레 쏠린 세인들의 시선에 한 번 눈길을 줄 만도 했으나 그는 끝까지 침묵으로 응답했다. 그는 역시 '인기'라는 것에 즉물적으로 반응할 가수는 아니었다. 다시 오랜 침묵을 걷어 내고 임재범은 2000년 4집을 공개했다. 수록곡 중 '너를 위해'가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영화 에 삽입되면서 그는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 됐다. 허나 그는 요란한 메인스트림과는 체질적으로 어울리지 않았다.


별다른 방송활동 없이 그는 소실점 너머로 멀어져 갔다. 비록 빈번히 자아를 드러내는 가수는 아니지만 임재범의 보컬 소화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고음역과 저음역에서 모두 강점을 보이는 그의 목소리는 경이로울 정도다. 가창력을 갖춘 신인이 등장할 때마다 그의 이름이 종종 '비교 우위'의 대상으로 언급되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 다시 은둔에 가까운 4년만의 공백을 깨고 5집 앨범'공존(Coexistance)'을 들고 돌아왔다. 강한 인상과 '독불장군'이라 불리던 그가 예전의 공백과는 다르게 결혼과 가정을 꾸리면서 갖게 된 편안함이 느껴지지만 목소리에서는 부드러움 속의 강함을 느낄 수 있다.


데뷔앨범 :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크게 라디오를 켜고]
솔로데뷔 : 1991년 1집 앨범 [이 밤이 지나면]
대표곡 :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그대는 어디에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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