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원썬 (Onesun)

원썬 (On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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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솔로
스타일
랩/힙합
데뷔
1998년 / 漁夫詞
아티스트 소개

일반 대중에게 원썬 (Onesun)이라는 뮤지션의 이름은 다소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90년대 말 한국 힙합의 본격적 태동기부터 이 씬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면 원썬이라는 뮤지션이 가지는 이름의 무게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는 주석, 디기리 등과 비슷한 시즌에 음악을 시작한 동갑내기 친구이며, 가리온, 갱톨릭, 사이드비, 다 크루 등과 함께 활동한 한국 힙합의 올드 보이 중 하나이다.

 

1999년 한국의 본 썩스 앤 하모니(Bone Thugs n Harmony)라는 별명을 얻었던 Dope Boy 패거리(돕 보이즈, MC성천, 스나이퍼, 그리고 원썬을 주축으로 한)의 일원으로 클럽 소울트레인과 마스터플랜에 모습을 등장한 원썬은 독특한 억양의 래핑, 힙합과 한국적 감성을 믹스한 프로듀싱, 겸손과 소탈함을 겸비한 인간성으로 독자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화제의 앨범이었던 “2000 대한민국”의 타이틀곡 ‘비상’을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원썬은 클럽 마스터플랜의 베스트셀링 앨범 “超”에 수록된 익살스런 넘버 ‘꼬마달건이’를 발표, 예상을 깨고 길거리 테이프(이른바 길보드)에까지 진출하는 화제를 모았고, 이 곡은 훗날 영화 ‘두사부일체’에 새로이 믹스되어 수록되는 쾌거를 제공했다.

 

본인만의 독자적인 음악 스타일에 자신감을 얻은 원썬은 2001년말 첫 싱글 “어부사”를 발표한다. 명인 황병기의 ‘아이보게’를 샘플링한 ‘서사’, 이자람이 피처링한 ‘어부사’ 등의 수록곡은 국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결과 한국 전통 음악의 크로스오버라는 주제로 서울대를 비롯 다수의 대학 강단에 서게 함과 동시에 대형 국악 축제에 다수 초청을 받았으며, 음악 박람회인 미뎀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원썬의 한국적 힙합에 대한 진지한 고찰 혹은 대안의 제시는 약 2년 후 발표된 미니 앨범 “For Whom”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국악과 힙합의 차원에서 한껏 확장된 음악적 호기심은 인도를 비롯한 제 3세계의 월드 뮤직에까지 폭넓게 이르렀고 여기에 유행의 최첨단 비트들이 더해져 원썬만의 독특한 사운드의 미학을 탄생케 한 것이다. 하지만, 음악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은 원썬의 미니 앨범에 대한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쉽게도 극단적인 양갈래로 나뉘고 말았다. 매니아, 국악 씬의 엄청난 찬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성 힙합 사운드에 길들여진 일반 힙합팬들에게는 철저한 무관심으로 일관됐던 것. 간헐적인 방송 출연, 국악 관련 작업, 학업을 가지며 근 2년여의 침묵을 지켜온 원썬은 2006년, 오랜 방황을 뒤로 하고 1집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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