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위댄스

위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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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혼성/그룹
스타일
인디
데뷔
2015년 / 준비됐나
아티스트 소개
‘We(우리는) Dance(춤춘다)’.
위댄스는 아마도 한국 음악 역사상 가장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아티스트일 것이다.
‘위’댄스에서 ‘기’타를 치는 ‘위기’와 ‘위’댄스 ‘보’컬을 담당하는 ‘위보’가 뭉친 독특한 듀오는 21세기에 누구도 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악 커리어를 만들어 왔다. 쉬운 길이나 흔한 것엔 관심이 없던 위댄스가 음원 스트리밍과 일반적인 앨범 제작과정을 거부한 채,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능동적이고 실험적으로 만든 음악은 80여 곡에 달한다. 그 사이 한국은 물론이고 ‘Fuji Rock Festival’, ‘Primavera Sound’, ‘Big Sounds Festival’ 등 굵직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스페인, 프랑스,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팬을 만났다.

위댄스의 음악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인 불협화음의 보컬과 기타 음은 잘 정돈된 음악에 익숙한 사람의 귀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위댄스가 펼쳐내는 음들은 어느 지점에서 돌발적으로 황홀하기 그지없는 팝을 형성한다. 이 독특하고 기이한 구성은 단번에 리스너의 마음을 흔들고 어느 순간 정신없이 춤을 추게 만든다. 위댄스의 특별함은 결코 음악에서만 오지 않는다. 마치 길거리 구제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의상 스타일과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분출시킨 듯한 위보의 춤동작은 우리의 감각을 휘젓는다.
“우리는 춤을 추며 경계를 넘어가지요.” 위댄스의 모토다.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고 본인을 치장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에게 말을 건다. 위댄스의 음악은 삶 전체 혹은 특정 상황이나 부분들에 대한 찬미와도 같다. 달아오른 혀로 중얼거리는 것이다. 이상한 것들이 당당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위댄스는 내면의 경계를 넘어보자는 매력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마치 거부하고 싶지 않은 초대장과도 같다.
'우리는 춤을 춰요, 당신은요? 이쪽으로 와서 우리와 함께 춤을 춰요. 그리고 당신은 그렇게 할 걸요.'
3년 만의 새 앨범 [SUM]이 8월 24일 발매된다. 우리를 둘러싼 여리고 섬세한 감정의 본질을포착하고자 한 이번 작업은 위댄스의 또 다른 독창적인 여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상이 정지해 있던 시기에 쓴 [SUM]은 작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느리고 긴 호흡으로 만들어졌다.
일상적인 아름다움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Can You Feel Around You”부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기품을 발견하는 매혹적인 노래 “실크 셔츠"까지 각각의 트랙은 위댄스가 지닌 다차원적인 예술성과 독자적인 세계관의 일면을 드러낸다. “숨”은 깊은 상실의 경험과 그 슬픔이 변화하는 힘을 탐구하는 반면, “창밖에"는 가급적 움직이지 말라는 시기에 느낀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자신만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데 필요한 용기를 파고드는 “가는 선"처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얽힌 이번 앨범의 구성은 리스너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낸다.
[SUM]은 삶의 복잡함 속에 번뇌하는 당신을, 잠시나마 호기심과 연결이 번성하는 위댄스의 세계로 불러들여 편안히 한숨 내려놓게 만든다. 느리고 긴 호흡을 통해 섬세한 감정들의 춤선을 조용히 쫓아가려 했으나, 위댄스의 정신은 억제될 수 없었던바, 어느샌가 넋을 잃고 춤을 추게 만드는 작품이 탄생하였다. 밴드도 결코 예측하지 못한 결과이다. 자, 이제 눈을 뜨고 천천히 호흡하며 위댄스의 새 앨범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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