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블루스

화나 (Fana) 2013.07.19 30
[Verse1]
하는 일 없이 또 하룰 지웠지.
따분히 어찌어찌 별반 의미 없이.
뭘 하든 미적지근해. 벅찬 느낌 없이.
낙을 잃고 지루해. 통 감흥이 없이.
몸 가득히 퍼지던 깊은 자극이 없이,
옛 가슴 뛰던 기억들의 자국이 없이,
더 이상 흥미로운 시간과의 마주침 없이,
팍 끌림 없이, 무엇 하나 바꿀 힘 없이,
가뿐히 꺾인 말 뿐인 결심.
살푸시 꺼지고 마는 깜부기 정신.
삶을 짊어지고 있단 자부심 없이 난 나를 잃었지.
또한 나를 잊었지...

[Hook]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눈물짓지 말자. 우리 끈 풀린 신발짝.
웅크린 뒤 팔짝...

[Verse2]
질질 끄는 긴긴 꿈에서 깨
질린 눈 뜨고 보니 지금 여긴 Lilliput.
질긴 끈에 칭칭 묶인 기분.
이미 움직일 기운 없이 지친 느낌이군.
윙윙 중력의 압박감.
무기력한 날 잡아끄는 깊은 방바닥 늪.
수 미터만 움직여도 숨이 턱에 부딪혀.
무심코 들이켰던 한술 한숨이 너무 쓰디 써.
숙인 고개 차마 들지 못해.
풀린 신발 끈이 꼭 내 모습인걸.
애써 거북한 침묵으로 고작 내세우는
여유란 이름으로 포장된 게으름...

[Hook]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눈물짓지 말자. 우리 끈 풀린 신발짝.
웅크린 뒤 팔짝...

[Verse3]
텅텅 빈 인생에 몸서리친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동명이인.
낭떠러지 깊디깊은 구렁텅이 밑에서,
번쩍인 빛을 향해 천천히 기어올라.
내리막 끝에 시작된 제 2막.
때 지난 옛 희망은 색이 바랬지만
눈을 떠. 지금부터가 승부처.
움츠렸던 가슴을 펴. 그리고 숨을 쉬어.
태풍을 치르고 난 내 꿈은 지금
새 뜻을 이루기 위해 내부수리 중.
고개 묻은 침묵 속의 웅크림은
신발 매듭을 질끈 조여 매는 중일 뿐...

[Hook]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눈물짓지 말자. 우리 끈 풀린 신발짝.
웅크린 뒤 팔짝...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주저앉아 무릎 꿇어. 하지만 주눅 든 건 아냐
신발 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 뛰어가.
눈물짓지 말자. 우리 끈 풀린 신발짝.
웅크린 뒤 팔짝...
뛰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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