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아이

조동희 2014.10.02 4
그대 눈빛은 상냥하지만
빛과 어둠이 늘 함께 있어요
오늘 희망을 꿈꾼다고 해도
내일은 알 수 없죠

나뭇가지처럼 야윈 두 팔은
무얼해야 할지 배운적 없어
그저 잠시뿐인 행복은 싫어요
내가 혼자 일어서는 
법을 찾도록

내 손을 잡고
친구가 되어 걸어요

나는 슬픔이란 몰라요
어쩜 절망따위 느낄 틈 없죠
한번도 가진 적 없으니
부족함이 뭔지 알지 못해요

그건 당신들의 이야기
갖고 또 가져도 불행한 사람
천사처럼 웃는 당신도
금세 나를 잊고 살겠죠

태양을 가슴에 품고 있어서
검게 그을렸을 뿐
내맘 새하얀 도화지 위에는
무지개 꿈을 꾸죠

내게 필요한 건
그대 눈물이 아니야

나는 슬픔이란 몰라요
어쩜 절망따위 느낄 틈 없죠
한번도 가진 적 없으니
부족함이 뭔지 알지 못해요

뜨거운 모래를 달려도
나의 거친 발은 아프지 않아
낡은 책장속에 피어난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다면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