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서 열까지

어디까지가 사랑인걸까?
아직도 나는 길을 몰라
다시 누군가 내 곁으로 
다가올 때 마다 자꾸 숨어버려
 
너무 잘 아는데 이상하지
수많은 계절을 겪어놓고
니가 없는 이제야 
진짜 니가 보여
 
아이처럼 눈물이 많던 날 
꼭 끌어 안아준 사람
하나에서 열까지 니 손을 
탔던 내가 떠올라
더 선명해질수록 다시 
널 욕심낼까봐
꿈을 꾸듯이 안녕
 
늘 따라다녀 버릇처럼 
날 걱정해주던 낮은 목소리
 
날 만나 행복하긴 했을까?
가끔씩 돌아보긴 했을까?
니가 없는 이제야 
못난 내가 보여
 
아이처럼 눈물이 많던 날 
꼭 끌어 안아준 사람
하나에서 열까지 니 손을 
탔던 내가 떠올라
더 선명해질수록 다시 널 
욕심낼까봐
꿈을 꾸듯이 안녕
 
정말 고마워
전부 기적 같아서
그 힘으로 난 살아
 
울고 웃던 기억이 널 대신해
 
날 지켜
 
내 가슴에 간직한 사랑으로 
너로 다 끝나도 좋아
하나에서 열까지 
다른 세상을 보게 한 사람
그림 같은 기억을 따라서 
걸어 들어가
오늘도 나는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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