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곡 (Feat. 선인장)

위버멘쉬 2015.07.22 4
아침부터 다시 밤까지
밤부터 아침까지

내 눈은 초점을 잃고
내 마음은 갈피를 잃었소

매일 밤 바람 따라
나부끼는
가벼운 곤충이 되었소

목적 잃은 삶
그리고 당신만이 유일한
목적이었다는 것도
비밀이었소

귀신처럼 잔인한 마음이
나에게서 당신을 갈랐소
조심스럽고 치밀하게
당신의 웃음과
울음으로부터

이제 나는 그
귀신이 되어
매일 밤 목적 없는
항해를 한다오
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난 이제 자유로이)
거리를 헤맨다오
(마음껏 나부끼며)
당신과 나를 위해
(난 이제 자유로이)
거리를 헤맨다오
(마음껏 나부끼며)
당신과 나를 위해 운다오
운다오 운다오 운다오

그대 부디 온전히 행복하오
가끔 날 위해 울어주오

(우리의 기억은)
점차 생기를
잃을 것이오
(우리의 육신도)
언젠가 생기를
잃을 것이오

모든 것을 잃어도
그대가 좋아하던
그 하늘을 올려보며
울어주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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