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면

박완규 2016.05.16 348
서글피 쏟아지는 절망에 젖은      
달빛마저 숨어버린 운명에           
눈부신 한 줄기 빛이 일렁거리고      
내 맘엔 너란 사랑이 물든다        

시간이 멈춘 그 땐 볼 수 있을까       
가슴이 멈춘 그 땐 내 곁에 있을까

너를 그리다 눈물이 차올라도
너를 견디다 또 가슴이 무너져도   
아직 못다 한 그 말들이 남아서 
너 없는 시간에 살 수 없는 나라서
다시 너를 부른다 가슴 뛰도록  
다시 너에게 간다 숨이 차도록     
다시..

바람 같은 시간 속에 겹겹이 쌓여      
가슴을 비워도 그 자리인 너

시간이 멈춘 그 땐 볼 수 있을까       
가슴이 멈춘 그 땐 내 곁에 있을까

너를 그리다 눈물이 차올라도
너를 견디다 또 가슴이 무너져도   
아직 못다 한 그 말들이 남아서 
너 없는 시간에 살 수 없는 나라서
다시 너를 부른다 가슴 뛰도록  
다시 너에게 간다 숨이 차도록    
  
비록 나 가는 이 길이 외로워도    
비록 내 삶에 
검은 멍이 든다 해도         
눈처럼 녹아버릴 수 없는 너라 
바람 끝에 날려 
보낼 수 없는 너라
다시 너를 부른다 가슴 뛰도록  
다시 너에게 간다 숨이 차도록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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