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se

국카스텐 2016.07.07 801
희미하게 뛰고 있는 
묻어 버린 맥박들이 
날 알아 볼 순 없겠지
날 기억하진 않겠지
어디에도 없는 나는
다른 이의 숨을 마셔 
살아 있는 척 하겠지 
눈치채진 못하겠지   

깨끗하게 포장이 된 
썩지 않는 물건처럼 
난 언제나 해로웠지 
난 언제나 외로웠지 

뛰고 있는 가슴에
커져 가는 진동에 
열망이 차오른다
다시 난 숨을 쉰다

깜박이는 불빛에 
커져 가는 두 눈에 
열망이 차오른다 
다시 난 숨을 쉰다   

희미하게 뛰고 있는 
묻어 버린 맥박들이 
밟아 본 적 없는 곳에 
나의 등을 떠미네 

오래된 날 버리려
혼자된 날 꺼내려
나의 등을 떠미네

어디에도 없었던
살아 있는 척했던
언제나 해로워서
너무나 외로웠던 
날 알아 볼 수 있겠지

뛰고 있는 가슴에 
커져 가는 진동에 
열망이 차오른다 
다시 난 숨을 쉰다
깜박이는 불빛에 
커져 가는 두 눈에 
열망이 차오른다 
다시 난 숨을 쉰다 

벌어지는 가슴속에 
세상이 파고든다 

선명하게 뛰고 있는 
묻어 버린 맥박들이    
날 맞이하라고 하네 
일어나라고 말하네 
어디에도 없던 나는 
향기로운 숨을 마셔 
날 기억하려고 하네 
다시 나는 숨을 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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