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당신 덕분이라오

김건모 2016.11.18 287
니들도 늙는다는 걸 알아
세월에 장사 없는걸
부모 속 엄청 많이 썩였었잖아
연락 좀 자주 하라고 

화려했던 젊은 시절 
자식들 몽땅 다 주고
애지중지 곱게 키워놨더니 
딴 사람 만나 떠나버렸네

간만에 외식 한번 해볼까
뭐 먹고 싶은 거 없소
지금껏 아무 탈 없이 사는 건
다 당신 덕분이라오

30년 전 당신 모습 
주름살 뒤에 숨었고
검은 머리 아주 조금 남았어도
난 당신을 사랑하오

간만에 병원 한번 가볼까
늦둥이 낳을 수 있냐고
지금껏 아무 탈 없이 사는 건
다 당신 덕분이라오

지금껏 아무 탈 없이 사는 건
다 당신 덕분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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