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던

백그림 2016.12.02 46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
아직 너를 보낸다는 게
익숙하지 않아 
많이 아쉬워서 그래

많은 얘길 하지 못한 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게
뭐 그런 게 아냐 곁에만 머물러줘

그땔 생각할 때 마다 
조금 아쉬웠었나봐
사실 그때 난 정말 
널 보내기 싫었는데

내가 바라보던 추억과
너가 바라보던 시선

많이 다른 것만 같아서 
차마 바라볼 수 없어서

그때 떠나가던 니 손을
나 한 번쯤은 잡았더라면

지금 내 모습은 어땠을까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
아직 너를 잊는다는 게
익숙하지 않아 
많이 아쉬워서 그래

내 품에 안겼던
따스한 너의 온기가
아직 내게 남아 
지워지지가 않는 걸

내가 바라보던 추억과
너가 바라보던 시선

많이 다른 것만 같아서 
차마 바라볼 수 없어서

그때 떠나가던 니 손을
나 한 번쯤은 잡았더라면

지금 내 모습은 어땠을까

널 바라보며 잠시 행복했었던 
순간들이 그리워 다시 돌아와줘 

더는 노력할 수 없었어
내가 부족한 게 많아서
그 어떤 변명보다
그게 나을 것만 같았어

그때 떠나가던 너에게
조금만 용길 냈더라면
우린 사랑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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