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모아 장갑

솔비 & 송원섭 2016.12.16 14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
내가 지금 가고 있어
차가운 겨울바람은
또 우릴 질투하는 거겠지

따뜻한 손모아 장갑 끼고
어디든 달려볼까
밤 하늘은 또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이 겨울에 끝은 너와 함께 있어

설렘이 가득한 거리
여기저기 들리는 종소리
저 불빛들은 우리들의
선물로 가득하고

시간이 다가오는 걸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만의 겨울의 이야기들

따듯한 너의 손끝에
내 마음은 녹아 내리고
하얀 눈송이 사뿐히
머리 위 내려앉아

이렇게 아름다운 날
추억은 쌓여가고
녹지 않을 우리의 이야기들

하늘은 또 우리를 위해
하얀 선물을 내리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난 온 세상 다 가진 것 같은데

하고픈 말 천 가지 넘지만
정말로 널 사랑해
소중한 우리 기적은
오늘 밤 일어날까
이 겨울에 끝은 너와 함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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