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기

열둘 2017.02.13 17
코 끝 시려운 밤에 
너와 함께 걷다가
차가운 손 꼭 잡고 
추억이 가득한
노란 조명 그 곳에
오랜만에 널 만나 설레는 마음
한 모금 두 모금 삼키다가
붉어진 볼 감싸며 너와 마시는
이 순간이 난 좋아
니가 좋아 붉어진 건지 
취기 오른 건지
난 모르겠지만

반짝이는 거리를 
가만히 바라보다
너와 눈이 마주쳐 
포근한 느낌에
배시시 미소 짓네
오랜만에 널 만나 설레는 마음
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붉어진 볼 감싸며 너와 마시는
이 순간이 난 좋아
니가 좋아 붉어진 건지 
취기 오른 건지
난 모르겠지만

간지러운 맘 숨기려 해봐도 
그게 잘 안돼
장난스러운 네 표정 
눈이 마주친 순간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곤 해
붉어진 볼 감싸며 너와 마시는 
이 순간이 난 좋아
니가 좋아 붉어진 건지 
취기 오른 건지
나는 모르겠지만
니가 좋아 간지러운지 
취기 오른 건지
난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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