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박정현 2017.04.11 289
긴 연애였어 나름 대로
우린 예뻤어
웃는 일도 우는 일도
남들처럼 
뜨거웠던 우리는 지금
습관으로 손을 잡고
숙제처럼 입을 맞춰
우리에겐 더는 없는
낭만이란 말

자 어떡할까
요즘 우리 둘 모습 보면
헤어지는 게 맞는데
왜 자꾸만 망설일까
슬픈 얼굴로
의미 없는 연애중

넌 하루 종일 연락도 없지
나도 딱히 할 말 없지
잘자라는 문자 하나씩
이게 바로 정인 걸까

편하긴 해 이별이란 
힘든 순서 없이 우린
자유롭게 하룰 보내 
싱글 같은 우리 둘 

자 어떡할까 
요즘 우리 둘 모습 보면
헤어지는 게 맞는데
왜 자꾸만 망설일까
슬픈 얼굴로
의미 없는 연애중

차라리 니가
싫어 진다면 좋겠어
날 미워해줘도 괜찮고 말야
어떡해야 할까
아직까지도 우린
서로에게 참 좋은 사람	

우리 헤어질까
이젠 우리 둘 모습 보면
헤어지는 게 맞는데
그럴 때 마다 
행복했던 날이 아쉬운지 
오늘도 그냥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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