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

브로콜리너마저 2017.04.21 98
떠나가는 사람의
하얀 옷자락을
잡으면 흩어질 것 같은
그 끝을
바라보고만 있었네

참 오래간만이네
너는 웃고만 있네
네가 준비한 밥이 따뜻해
나는 연기처럼 마셔버렸네

우리가 처음으로
만났던 때와
멀지 않았을
사진 속의 너
떠나가는 사람의
지금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이젠 영원히
너의 뒷모습만을
바라보겠지

언젠가 마주쳤던
웃는 모습을
이렇게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어
그때는 정말 몰랐었지만
좋은 날들이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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