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조각

몬존 (Monzon) 2017.05.26 6
오늘도 아침이 밝아오고
해가 뜨건 비가 오건
어지럽게 돌고 도는
지긋한 바퀴 소리에
또 하루를 시작하고
매일 똑같이 사는 내 모습은
뭘 어떻게 해도
달라지는 게 없어

변한 것 없이 지나쳐버린
집 앞 골목길엔 항상
가로등 불빛만이
지쳐버린 나를
반겨주는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면
얼기설기 꼬여있는 기억
그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꿈의 조각들
하나둘씩 꺼내다
깨진 조각들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모처럼 하루 쉬는 날엔
친구들은 하나도
전화 받지 않고
나만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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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을 쳐봐도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걸
이 작은 방에서
더 벗어나질 못해

하얗게 먼지 쌓인 사진 속에
철없이 웃고 떠들며
장난치던 나는
언제부터 더 이상
웃고 있지를 않네

뒤를 돌아보면
얼기설기 꼬여있는 기억
그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꿈의 조각들
하나둘씩 꺼내다
깨진 조각들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뒤를 돌아보면
얼기설기 꼬여있는 기억
그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꿈의 조각들
하나둘씩 꺼내다
깨진 조각들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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