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가요

박남정 2017.06.07 29
모든게 꿈이 아닐까 
저만치 그대 작아져만 가네요
고개만 끄덕이다가 
두 손을 놓아줬을 뿐인데

아파오죠 
이내 젖은 눈을 감아버렸죠
그림자라도 
달려가 붙잡고만 싶어서~~~

부디 멀리 가요~ 
어떤 원망도 그댄 듣지 못하게
못난 내사랑이 이별도 잊어버린채 
그대를 찾을지 몰라

한참을 우는 이 가슴 
한 줄 바람이 대신 쓸어 내리죠
얼마나 혼자 견뎌야 
더딘 후회도 사라질런지

떠올리죠 
안 좋았던 일만 기억해내죠
변한 맘까지 
자꾸만 헤아리고 싶어서~~~

부디 멀리 가요~ 
어떤 원망도 그댄 듣지 못하게
못난 내사랑이 이별도 잊어버린채 
그대를 찾을지 몰라

다신 오지마요 
지나간 우리의 사랑 
이제는 내 몫으로만 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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