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궁전

짙은 2017.07.25 88
기억은 궁전처럼 크고 
부드러운 절대권력의 왕이네
후회도 희망들도 
내겐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걸

난 나의 의지를 잘 모르겠어
모든게 누가 정해놓은 듯
이리저리 흔들리고 또 멀어지고

오 난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위대하고 권능있는 살아 있음에

오 기억의 왕이여 
궁전에 날 쉬게 하오
호위병과 풍요로움 
안전함이 있는 곳
오 지혜는 눈 멀으리 
운명 앞에 무릎 꿇으리
날 잊으리

오 기억의 왕이여 
궁전에 날 쉬게 하오
호위병과 풍요로움 
안전함이 있는 곳
오 지혜는 눈 멀으리 
운명 앞에 무릎 꿇으리
나를 잃으리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