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몬존 (Monzon) 2017.07.25 25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가
온통 삐뚤어진 얼굴뿐이네
누군가에게
소리 지르고 나서
욕하고 짖어대다가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 누구신지?
누구신지?
서로 멱살 잡고 씨름하다가
산산이 깨져버렸어

똑같은 곳에서 다시 넘어져
일어설 힘도 이젠 없어
내일 아침
눈을 떠보면 아마도
붉게 물들어버린 또 다른 나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갈팡질팡 헤매는
난 누굴까 그리고
또 여긴 어딜까?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갈팡질팡 헤매는
난 누굴까 그리고
또 여긴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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