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ET

펜타곤 2017.11.23 573
너의 말들은
꽃처럼 아름다웠고
난 네가 담고 있던
색을 기억해
Violet

부서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날들이
또 무너져 난 무서워
이미 깨져버려
담아보려 했던 내 손에는
상처가 깊어져
피가 나는 걸

차가웠던 공기가
따뜻해지는 시간
무덤덤히 널 바라볼 때 네가
나와 닮아간다 느꼈고
시간이 흘러도
우리가 변치 않을 거라
믿었지 난
완벽한 넌 내게
너무 클지 몰라도
난 널 내 품에
담아가고 싶더라고
이런 내 모습이
욕심이었나 봐
그리움은 언제쯤 꺼질까

되돌릴 수 있을까 
붙잡을 수 있을까
온 세상이 너로 덮인 듯한
그날들은 이제 기억뿐인 걸까

너의 말들은
꽃처럼 아름다웠고
난 네가 담고 있던 색을 기억해
다시 널 꽉 잡을 수 있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잊고 싶지 않아
Violet

너는 떠나갈 거였어 어차피
그러니 그리 쉽게
내뱉잖아 끝을
너는 모르겠지 가시 박힌 
시든 장미의 비참해진 꽃말을
아름다운 빨강 불가능의 파랑 
개뿔의 영원 같은
소리 하는 보라
그럼 뭐 해
이제 색깔이 없는 걸
아무 의미 없는 걸

너도 혹시 아플까
너도 혹시 아플까 봐
조금은 날 그리워할까

온 세상이 너로 덮인 듯한
그날들은 이제 기억뿐인 걸까

너의 말들은 꽃처럼
아름다웠고
난 네가 담고 있던
색을 기억해
다시 널 꽉 잡을 수 있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잊고 싶지 않아

유토다
내가 바라보던 추억에서
내려오는 비 
눈물을 흘려도 남은
그대의 목소리
우리의 스토리
이젠 끝인가 보지
미련이 남는 너와 나의 세상이

너를 놓쳐야 하는
이 시간이 두려워 
난 무서워
영원할 수 없는 너뿐인 
이 밤이 사라질까 봐

그날의 난 너에게 잠겨
흠뻑 젖었고
여전해 아직
그때의 색을 기억해
다시 널 꽉 잡을 수 있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Violet

잊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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