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90

조동희 2017.11.23 7
상쾌한 찬 공기가
나를 깨우는 아침
졸린 눈으로 걷던 등굣길
 
하얗게 꽃이 피는
골목길을 지나며
내 귀에 들려오던 노래
 
교실 구석엔 소곤소곤
서로의 맘 나누던 노래들 
친구 귀에 하나,
내 귀에 하나.
 
오-가슴 답답할 땐 장롱 속에
나는- 얼굴을 묻은 채
노래했네. 
항상- 라디오에서만 듣던 노래
내 맘- 달래주었던 너.
라,라,라디오  

내 머릴 스치우는
향기로운 바람에
가루처럼 내려앉던 햇살
 
준비도 없이 떠나는 길
푸른빛의 바다로-
들뜬 우리 마음 두드린 노래.
 
오- 설레임이었던, 친구였던 
나의- 기다림이었던, 위로였던.  
내게- 넓은 세상 얘길 들려주던 
너무- 소중하던 시절.
라,라,라디오 
 
오- 설레임이었던, 친구였던 
나의- 기다림이었던, 위로였던.  
내게- 넓은 세상 얘길 들려주던 
너무- 소중하던 시절.
라,라,라디오 
 
라,라,라디오 
라,라,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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