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없는 새

릴덤 (l!ldumb) 2017.12.07 23
오늘따라 무거운 밤 
난 쉽게 들지 못해 잠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난 지금
이 바람앞의 나무같애
짧은 떨림과
기나긴 여운끝에
내 손끝에
닿을 듯 닿지 않던
바람 땜에 멈춰버린
시간을 꺼내 덮어
지금 저 타오르는
아스팔트 위
도 언젠가는
차가워져 얼어붙겠지
산인 줄 알았던 언덕
그 언덕을
이제서야 넘고 보니
눈에 띄게 줄어든 보폭
내 손톱처럼 자라나는
생각들을 물어
뜯어도 남는 잔상 앞에
다시 한번 길을 찾네
but i don’t know
where to go
난 아직 들지못해 잠
너가 계절이라면
그건 당연히 가을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어느새 내리는 건
차가운 눈이네

멈춰버린 시계소리에도
허무함으로 가득찬
내 방안에도
시간은 흘러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같이 거닐던 이 거리에도
홀로 남은 내 그림자의
뒷모습에도
시간은 흘러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부쩍 짧아진 해와
조금은 일찍
늘어져버린 내 그림자
기억의 숙취땜에
여전히 속 쓰린 밤
그만큼 늘어난
잠들지 못하는 새벽과의 대화
속의 질문들은 항상
날 내려다 보기만 해
새벽 세 시반 두통이
또 내게 손짓하네
눈엔 잘 띄지않아
기억에 쌓인 먼진
근데 치우고 보니
더 눈에 띄는 빈자리
아무도 모르게
뾰족해진 맘이 
서로에게 스며들지
못하게 막고있어
태양 밑의 얼음 같던 내가 
이제서야 달빛 아래서
눈을 닦고있어
but i don’t know
what to do
난 아직 들지못해 잠
너가 계절이라면
그건 당연히 가을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어느새 내리는 건
차가운 눈이네

멈춰버린 시계소리에도
허무함으로 가득찬
내 방안에도
시간은 흘러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같이 거닐던 이 거리에도
홀로 남은
내 그림자의 뒷모습에도
시간은 흘러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The time is tickin
시간위를 걸어가
다가 마주했지
해질녘 기억의 터널앞
그 모든 것들을
아직도 난 버리지 못해
그대로 멈춰서
추억과 미련의 경계선에
time is tickin
시간위를 걸어가
다 마주했지 해질녘
기억의 터널앞
그 모든 것들을
아직도 난 버리지 못해
그대로 멈춰서
추억과 미련의 경계선에

멈춰버린 시계소리에도
허무함으로 가득찬
내 방안에도
시간은 흘러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같이 거닐던 이 거리에도
홀로 남은
내 그림자의 뒷모습에도
시간은 흘러
가는데 가는데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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