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애딕토 (ADICTO) 2018.01.17 19
언제나 그랬듯, 난 알 수 없었어
아무런 눈빛도 느낄 수 없었어
무뎌지고 싶어 
외면과 거짓, 절망 속에..

아침이 없는 흰 도시의 공기와
익숙해 져 버린 몽롱한 취기와
무던해져 버린 
고통과 치유의 시간 속에..

가까이 갈 수록 
너는 멀어져가고
잊으려 할 수록 
더 선명해지고
소리쳐 울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사랑을 구걸하면 할 수록 
버려지고

이름을 불러도 너는 도망쳐 가

잡으려 할 수록 
더욱 아득해지고
시선을 읽으면 더 불안해지고
소리쳐 울어도 어느새 달아나고
사랑을 구걸하면 할 수록 
버려지고
가까이 갈 수록 
너는 멀어져 가고
잊으려 할 수록 
더 선명해지고

언제나 그랬듯, 난 알 수 없었어
아무런 눈빛도 느낄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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