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강태구 2018.01.17 46
긴 밤이 먼 하늘에 찾아와 
사방 가득 채우고
낯선 풍경이 익숙해지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네
너와 나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오늘에 대해 
이야기했고
아침이 되면 사라지고 
없을 마음에 대해 생각했지

그 긴 시간과 
수많은 풍경들이
지난밤 스쳐 가는 
꿈처럼 느껴지고
니가 나를 응시하던 
몇 초의 순간만이
평생처럼 평생처럼 남았네

우리는 더이상 슬픈 말은 잊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봤네
한 번도 본 적 없는 
깊고 푸른 바다
너는 나의 그랑블루 
그랑블루 나의 그랑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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