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Flying Birds

서주환밴드 2018.01.30 23
서주환 - High Flying Birds

기타리스트 서주환은 어린 나이부터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주자이다. 19세의 나이에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 공중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바가 있는 그는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매우 넓은 음악적 영역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 본인의 음악에 있어서 늘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는 늘 그것을 세상에 내놓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 이번 앨범은 바로 그런 그의 의지가 확고히 드러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그의 연주는 록과 블루스에 기반을 둔 강렬하고 직선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또한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재즈기타의 사운드가 가히 매력적이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연주음악은 재즈적 요소가 필수'라는 상식을 완전히 깨버리고자 하는 생각이 컸던 그는 1번트랙 'Tender Shout'와 타이틀곡인 4번트랙 'High Flying Birds'에서 그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하드록과 헤비메탈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로 단순명료하지만 매력적인 코드 프로그레션 위에서 불타오르듯 쏟아지는 그의 솔로는 청중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2번트랙 'Joyful, Joyful We Adore Thee'는 우리에게 흔히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로 많이 알려져 있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를 그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것으로, 강하고 웅장하지만 그와 더불어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편곡되었다. 3번트랙 'When the Night has Gone and Dawn Coming Again'은 슬로우 블루스의 리듬을 바탕으로 재즈적인 화성진행과 멜로디, 솔로가 있는 곡으로써,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그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수 있는 곡이다. 또한 이번 앨범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마찬가지로 비슷한 나이대의 어리지만 걸출한 실력들을 갖춘 신예들로써, 드럼에 김도희, 베이스에 김예인, 그리고 건반에 한성준이 참여했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행보에 더욱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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