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

백다나 2018.02.05 46
너를 처음 확인한 날
꿈일까 기다리던 순간일까
초기엔 조심조심
모든 것에 조심조심
두근두근 소리에 내 맘도

처음 해보는 입덧
쉽지 않은 거동 불편해
변한 환경에
많이 힘겨워서
한숨 쉬곤 해

엄마가 미안해
아직은 서툴고
아직 실감이
잘 나지는 않아
가끔 눈물 나는 건
너 때문이 아냐
나도 우리 엄마
보고 싶어서

널 뱃속에 품은 채로 
같이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힘들지)
해주고 싶은 건
너무 너무나 많은데
바쁜 일상 땜에
해주지 못해 (미안해)

잠이 너무 쏟아져서
커피, 탄산
안 좋은 거 알지만
한 모금만 마셔도 될까
역시 안 되겠다

엄마가 고마워
조금은 두렵고
걱정도 되지만
엄만 괜찮아
가끔 눈물 나는 건
너 때문이 아냐
나도 우리 엄마
생각이 나서

매일 손과 다리가 붓고
모두 낯선 일뿐이지만
괜찮아 널 위해서
힘들어도 참아볼게
우리 잘 해보자

엄마가 사랑해
너의 움직임이
느껴질 때마다
정말 행복해
이제 조금 있으면
내 품에 안길 너
얼른 보고 싶어
금방 만나자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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