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윤종신 2018.02.27 358
내가 모든 걸 그만두는 날 
이 노래를 틀거나 불러줘
아마도 내가 부르긴 힘들 거야 
아마도 아마도

정치가 기타를 쳐 줬으면 해 
하림이는 하모니카를 
니네 둘은 나보다 더 
오래 하란 얘기야 
내 눈에 눈물 나지 않게

내게 섭섭했던 사람들 
날 용서하고 좋은 일만 떠올려줘
이렇게 미리 이 노래를 만드는 건
언제 어떻게 떠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야
알고 만들면 못 만들 것만 같아서

참 이기적인 노래 이 노래 
나만을 위한 노래니까
관객도 친구도 가족도 아닌 
나 오직 나만을 위한 노래

꼭 소주 맥주만 마시지 마  
와인도 위스키도 막걸리도
건배해도 돼 
잘 놀다가 간 건데 뭘 
이게 다야 내 사랑하는 
사람들아 안녕
다 잘 될 거야 먼저 
떠나서 미안해
먼저 가 있을게 
천천히 천천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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