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친 색이었다

죠뎀 (Jo.Ddem) 2018.03.12 28
잠이 안와 밤새
뒤척이다 끝내
옷을 입고 나와 걷네
어둠이 내린 밤거리
지나치는 바람소리
내달리는 찬 바람이
친구같이 느껴지는 밤
 
다시 올 수 없을 걸 알면서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너의 집 앞으로 가다가
불 꺼진 카페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해서
멈췄어
지난날 찾아와
울면서 붙잡던
니 모습도 이랬을까
 
그때는 모르고
지금은 알겠어
숨 쉬지 못할 만큼 두려움
죽음에 가까워진 것 같은
널 외면한 내가
자격도 없지만
그날의 나는
미친 색이었었다고
너로 색칠했다고
 
니가 가자 하면
나는 됐다 하고
니가 실망하면 화내
그땐 너의 걱정 소리
내게는 괜한 잔소리
지금 너의 목소린
그리움의 꿈 언저리
 
다시 올 수 없을 걸 알면서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너의 집 앞으로 가다가
불 꺼진 카페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해서
멈췄어
지난날 찾아와
울면서 붙잡던
니 모습도 이랬을까
 
그때는 모르고
지금은 알겠어
숨 쉬지 못할 만큼 두려움
죽음에 가까워진 것 같은
널 외면한 내가
자격도 없지만
그날의 나는
미친 색이었었다고
너로 색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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