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미

늙고 병든 뽀밀 안고 
어딘가로 나간 아빠의 뒷모습은 
나를 아프고 슬프게 만들었다.
다신 뽀미를 볼 수 없겠지.

열두 살 뽀미는 한때 사랑받고
예쁜 우리 가족 이었다.
근데 아빠가 말했다.
"늙어 손이 많이 가
이제 놔주자" 고
'뽀민 우리뿐인데
어딜 놔 주냐고...' 
되뇌었다.

늙고 병든 뽀밀 안고 
어딘가로 나간
아빠의 뒷모습은 
나를 아프고 슬프게 만들었다.
다신 뽀미를 볼 수 없겠지.

다신 뽀미를 볼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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