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홍현기 2018.04.16 11
용기 내지 못한 바보 
다시 붙잡을 수 없는 시간
한번은 말하고 싶었어 
늦었지만 잠시 들어 주겠니

그대 색깔에 물들어 버린 나 
십년이 지나가도 바래지지 않아

마음이 아파 상처가 깊어 
한줌에 재가 돼버린 내 마음
지울 수 없는 그대 이름을 
볼 수 없도록 까맣게 덮는다

솔직하지 못한 바보 바라는 게 
없다는 건 거짓말
떨어지는 봄날의 벚꽃 
너와 함께 걷고 싶었던 그 길

넌 내가 아닌데 왜 난 너였을까 
얼어붙은 욕심을 
이제 녹여보려 해

마음이 아파 상처가 깊어 
한줌에 재가 돼버린 내 마음
지울 수 없는 그대 이름을 
볼 수 없도록 까맣게 덮는다

내 마음 속 드리워진 너란 그림자 
이제는 따라 다닐 수 없도록
그대에게 들려주는 마지막 목소리 
다시는 없을 슬픈 봄날의 끝

내 눈에 선한 너의 미소가 
보이지 않게 눈물로 덮는다
나의 곁에서 필 수 없는 꽃 
사랑했었다 너를 지울게 안녕
너를 지워내는 일 
너를 지워내는 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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