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아오면

하비누아주 2018.04.18 97
이불과 섞인 몸을 웅크리고 
힘겹게 눈을 뜬다 
무겁게 일어나 덩그러니 앉아 
허공을 살핀다. 
 
커튼 뒤로 느껴지는 새벽 
차가운 공기 
떠나간 널 생각한다
그때의 우릴 그려본다. 
 
우- 아침이 밝아오면 
어두운 지난날 잊을 수 있을까 
그 아름다움에 눈이 부셔 
울고 말겠지
지금이 영원하길 기도해 
 
어디에도 기대 울 수 없는
가여운 내 맘 
혼자라고, 견뎌야 한다고 
거울 속 내게 속삭인다 
 
우- 아침이 밝아오면  
어두운 지난날 잊을 수 있을까 
그 아름다움에 눈이 부셔 
울고 말겠지
지금이

우- 아침이 밝아오면 
널 끌어안고 그리웠다 말할게 
그 아름다움에 눈이 부셔 
울고 말겠지
지금이 영원하길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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