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언저리

차은주 2018.04.20 73
나의 옆에 누워서
영화 얘길 하던 너
너의 품에 안기어
너의 얘길 듣던 나
내가 문을 열 때면
너는 환히 웃으며 서있었어
너의 어깨에 기대어
너를 느끼는게 난 좋았어

하지만 넌 친구라 했고
내 맘은 사랑 그 언저리
사랑이라고 하진 않겠어
내 맘은 모두 진심이었어도

내가 초라할 때도
실수투성이로 바보 같을 때도
괜찮다 했던 예쁘다 했던
너의 말은
거짓이라고 믿을게

너의 얼굴을 만지던
그 날에 나만 멈춰 서있어
너의 텅빈 말들과
지키지않은 약속들 안에서

너에게 나는 친구일 뿐이고 
내 맘은 사랑 그 언저리
사랑이라고 하진 않겠어
내 맘은 모두 진심이었어도

내가 초라할 때도
실수투성이로 바보 같을 때도
괜찮다 했던
예쁘다 했던 너의 말은
거짓이라고 믿을게

내게만 한다던 얘기도
우리들만의 비밀 얘기도
보고싶다던 사랑한다던
너의 말도 진심이었단걸 알아
변해버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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