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김연우 2018.05.10 2,490
몰랐었어 그 말이 진짜인지
다음날이면 
언제나처럼 또 내 맘 살피고
괜히 미안하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어줄 줄 알았어

귀찮았어 때로는 모든 것이
이젠 더 이상 
설레지도 않았고 지쳐갔어
나만 바라는 게 부담스러워
너 없어도 괜찮을 줄 알았어

보고 싶단 말을 하는 건 아니야
죽을 것 같단 말도 아냐
단지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자라질 않아
나의 사랑의 총량이 고갈돼서

이게 너만 원한다는 반증일까
인정해도 달라질게 뭐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길
내가 무슨 자격으로 너를 너를

당연했어 너라는 존재가
힘들어할 땐 
좀 피하고 싶었지 남들에겐
어른스럽지만 내겐 애기 같던
니 편에서 이해 못했어

보고 싶단 말을 하는 건 아니야
죽을 것 같다는 말도 아냐
단지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자라질 않아
나의 사랑의 총량이 고갈돼서

이건 너만 원한다는 
반증인 걸 알아
이렇게 자격 없이도 널
자존심 따위는 
버린 지 오래된 난 아직도

니가 행복하길 바래
너만 행복하면 돼
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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