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

방혁 2018.05.15 58
지치고 두렵던 마음이 만나던
그 날 그곳
흔들리는 너의 숨결
수줍던 입맞춤
여린 떨림 꿈결 같던 순간

농염한 공기
우리를 감쌀 때
시작된 사랑
그 무엇도 알 수 없지만
마주 잡은 두 손
우릴 내려다본 짙은 어둠

하얗게 부서진 너의 목소리 
가녀린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올라가 별들과 함께
내 맘을 관통하고
닫힌 문을 열어

기적 같던 시간 어떤 약속도
그릴 수는 없었지만
우리 서로의 어깨 위에
버겁던 날들
내려놓을 수 있게

흐린 밤하늘 적막한 선착장 
갈매기도 찾지를 않던
희미한 그 별빛
우리의 어깨에
슬프지만 빛나던
당신의 눈동자에

당신이 없는 수많은 밤들
소원했었던
내가 흐려져 당신에게로 
번질 수만 있다면
내 눈의 눈물처럼

기적 같던 시간
어떤 약속도
그릴 수는 없었지만
우리 서로의 어깨 위에
버겁던 날들
내려놓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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