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샤인 마마

화분 2018.05.16 61
화분의 정규 3집 '봄, 꽃'은 2집 '서교호텔’의 연장선에 있는 정통 삼바 앨범이다. 화분 고유의 연주음악은 고수하면서 청자가 더욱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가사와 함께 한결 가볍게 작업한 곡들을 실었다. 

정통 파고지곡인 '여기, 삼바'에서 일상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발걸음', '문샤인 마마'에서 화분이 재해석한 70년대 삼바휭크를 , '오오', '그게 무슨 상관이야'에서 2집부터 만들어온 강한 아프리카 리듬위주의 편곡을, '독하게'에서 브라질리언 사이키델릭 연주음악을, 그리고 바덴 파웰의 '깐투 지 오샹냐'를 재해석한 '봄, 삼바'를 앨범에 실어 정규 3집을 완성했다. 더욱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위해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봄, 삼바'와 '발걸음'에서 각각 신디사이저와 스트링 편곡으로 힘을 더했고 녹음/믹싱/마스터 모두 studio Log의 민상용 감독이 맡아서 제작했다.

음악적 성장과 동시에 화분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태도의 변화 또한 주목할만하다. 이전 결과물의 다소 밴드중심적 음악에서 탈피해 동시대의 청년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는 그들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위로’라는 테마로 듣는이들에게 바쁘고 부담스러운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한다. 

'문샤인 마마' 뮤직비디오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