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별

블루램 (Blue lamb) 2018.05.23 60
한참을 걷다가 집 앞에 서 있네 
하늘을 보니 내 눈물처럼
별들이 쏟아지네 

내 손에 남은 건 작은 동전들 
저 멀리 있는 건 그리움들
이 까만 밤 속에 
끝없는 시간 속
난 또 길을 잃었어요 

나에게도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요 
새들처럼 저 멀리 날아갈 텐데

똑같은 길들을 헤매다 지칠 때 
내일은 이 길이 끝나길 바래요 

내 손에 남은 건 작은 믿음 
저 멀리 있는 건 그대 모습
춤추는 별들과 끝없는 구름 속 
나는 길을 떠날래요 

곧 사라질 것 같은 내 하루가 
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길 
아득히 핀 새벽 끝자락에 
한 줄기 빛이 되어 비춰주길

나에게도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요 
새들처럼 저 멀리 날아갈 텐데

한참을 걷다가 집 앞에 서 있네 
하늘을 보니
내 눈물처럼 별들이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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