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 DAY

사사 2018.05.31 32
소나무 아래로 그을린 계급장 
멀리서 들려온 메아리 따라서 
연어가 무사히 바다에 닿도록 
고지 절대 포기 못해 
써본적 없는 날카로운 이빨이 
달빛에 빛나고 빚나고 빗나니 
고통에 시름 할 시간도 없이 
거친 빗방울 

옛부터 아름드리 피어난 꽃을 
누구도 꺾어낼 자격은 없는데 
가슴에 구겨진 사진이 헐어도 
기억에 남겨진 얼굴은 영원해 
언젠가 숨 쉬며 돌아갈 그곳 
뻐꾹이 소리에 잠들던 그대로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 

타올라 퍼지라 눈물의 기도 
한반도 역사에 이름이 없어도 
버티고 버텨온 자체가 중요해 
깨진 유리 사이로 보이는 나비 
아직은 달라진 것 하나 없지만 

타올라 퍼지라 눈물의 기도 
내일에 나 없어도 
이기면 된거다 됐다 

시냇물 따라서 담궈논 수박 
멀리서 달려와 안기는 삽사리 
봉선아 물들여 놓은 손톱에 
앉은 잠자리가 기억나 
타올라 퍼지라 눈물의 기도 
내일에 나 없어도 
이기면 된거다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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