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유승우 2018.06.08 787
조용하게 더 솔직하게
저기 접어놓은 
내 맘을 열어볼 거야

차분하게 또 담담하게
어루만지듯 
다정히 들어줄 거야
소중하게 
나를 안아주고 싶어서

내 성격이 그래
이상한 외로움에 
갇혀 있었나 봐
날 그대로 둘걸

다시 너에게 기대 
잠들고 싶어
취한 밤에 몽상 같은 
달콤함을 따라서
좋은 바람에 
몸을 실어 걸으며
처음 설레듯 
입 맞추고 싶어

이럴 줄 알았으면 
너나 더 바라볼걸

고요하게 또 아련하게
매일 쌓이는 
내 추억을 듣고있어

평범하게 또 특별하게
나도 모르는 날 
어떻게 살아갈까
늘 그렇게 좁은 방 
잔잔한 웃음만

다시 너에게 기대 
잠들고 싶어
취한 밤에 몽상 같은 
달콤함을 따라서
좋은 바람에 몸을 
실어 걸으며
처음 설레듯 
입 맞추고 싶어
이럴 줄 알았으면 
너나 더 바라볼걸

사랑함에 빛나던 하루
우릴 은은하게 감싸던 공기
어느 밤하늘에 
별들과 나무 이제
포근한 이불 네 목소리
귀를 간지럽히는 네 속삭임
나를 편안하게 하는 
품속의 그대

이렇게 생각하며 
좀 웃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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