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옥상달빛 2018.06.28 1,534
어색하지만 웃기도하고 
여유있게 노래를 불렀어
꽤 잘불렀죠 농담도 하고
요즘 내 얘기도 하고 

얼마전 들었던 
재밌는 얘기도 했어
목이 타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너무 말이 많았죠, 이제 
다시 노래 들려줄게요

아 아무도 듣지않아 
텅빈 객석앞에 오늘밤도
아무도 없는 그곳에 앉아 

갑자기 비가 오네요 
그런말 없었는데 
하루종일 내 모습 참 우습죠   
점점 마음만 약해져요 
다시 노래 들려줄게요  

아 아무도 듣지않아 
텅빈 객석앞에 오늘밤도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아 아무도 듣지않아 
텅빈 객석앞에 오늘밤도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비가 멈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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