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렇게

김태훈 2018.07.05 42
벌써 가려고 잠깐 있어봐 
조그만 더 있어줘 
오래 잡진 않을께
네 말이 다 맞아
잘못은 나니까
 그렇지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
한마디 한마디 네 말이 
가슴에 박혀 아프다
 
말하고 싶은데 
뭐라고 든 해야 할 텐데
널 붙잡을 수 있다면
말을 해야 할 텐데 눈물부터 흘러
꿈이라면 좋겠다 깨어났으면 제발
 
벌써 가려고 잠깐 앉아봐 
밖엔 비가 올 듯이 
어두워 보이잖아
네 말이 다 맞아 
잘못은 나니까 
한마디도 할 수 없는
바보 같은 나
쏟아내는 너의 눈물이 
가슴에 박혀 아프다
 
눈물이 차올라 나의 
입을 막아버린다
붙잡을 수도 없지만 
보낼 수는 없는데 
내 마음이 그래
제발 제발 제발 떠나지 말아줘
그렇게 날 바라보지마
여기 까진 거니
우린 그런 거니 
그래 그렇게 뒤돌아보지 말아줘
그냥 그렇게 안녕
우린 이렇게 그냥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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