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진 그대에게 (엄마에게)

안녕 나의 작은 소녀야
가만히 앉아 무슨 생각 하는지
때로는 나의 곁에
누워 잠을 청했던
보고 싶은 사람아

베개에 뉘인 내 귓가에
작고 여린 예쁜 목소리로
잘하고 있단다 보듬어준 따듯한
나의 사람 이젠 안녕

맑은 구름같이 티끌 없던 눈망울
나를 이끌어준 작은 손가락
뜨거운 햇볕 끝에 더 밝게 빛나던
아름다운 그대여

그 깊은 사랑을 난 형용 못 하죠
당신의 가장 아름답던 시절을
내게 바쳐온 그대 
이젠 멀리 와버려
잠잠히 숨소리만 들려주네요

맑은 구름같이 티끌 없던 눈망울
나를 이끌어준 작은 손가락
뜨거운 햇볕 끝에 더 밝게 빛나던
아름다운 그대여

그 깊은 사랑을 난 형용 못 하죠
당신의 가장 아름답던 시절을
내게 바쳐온 그대 
이젠 멀리 와버려
파도에 쓸려 여기까지 왔네요

깊은 사랑을 난 형용 못 해요
당신의 가장 아름답던 시절을
내게 바쳐온 그대 
이젠 멀리 와버려
잠잠히 숨소리만 들려주네요
 
내게 바쳐온 그대 
이젠 멀리 와버려
잠잠히 숨소리만 들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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