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

차승우 2018.08.23 69
알잖아, 내가 단순한 인간이란 걸 
때론 미묘한 동요를 
감추고 있다고 해도 

괜찮아, 나는 단순한 인간이라구 
나는 그저 지금 존재할 뿐 

결국 모든 게 무너진대도 
또다시 새벽은 밝아오고 

여전히 우리들의 삶 속엔 
빛나는 무언가가 있지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잎 
어디로 가는지 알 순 없어 

다만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 

몰랐어, 어리석게도 난 

그저 분노에 짓눌려서 
쫓겨왔을 뿐 

사실 모든 걸 헤쳐나갈 지혜가 
어차피 나에게는 없어 

다만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 

몰랐었어, 불행하게도 난 
공포에 내몰려서 도망쳤을 뿐 

알잖아, 
내가 단순한 인간이란 걸 
때론 작은 흔들림에 
중심을 잃는다 해도 

괜찮아, 나는 단순한 인간이라구 
나는 그저 지금 존재할 뿐 

알잖아,
우린 단순한 인간이란 걸 
모든 세상의 고통을
짊어진 척할 때에도 

있잖아, 
우린 단순한 인간이라구 
굳이 애쓰며 모든 걸 
받아들인다 해도 

저마다의 길을 걸어갈 뿐이야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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