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에
매일매일 똑같은 고민이
매일매일 똑같은 사람과
매일매일 똑같은 얘기로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배고파서 먹고
당땡겨서 마시고
이래저래 먹고 마시고
마시고 먹고
근심 걱정할 것도 많지만
오늘은 뭘 먹을지
쬐끔 설레기도 하구나
오늘은 뭘 먹을까?
떡볶이 뽀끼 뽀끼
매콤달콤 쫄깃쫄깃 삶은계란
오늘은 뭘 먹을까?
순대국 대꾹 대꾹
얼큰한 국물에 돼지고기
돌아서면 또 배가 고프고
생각하면 또 군침이 돌고
오늘까지만! 먹자
여기까지만! 먹자
이래저래 먹고 마시고
마시고 먹고
근심 걱정할 것도 많지만
먹을지 말지 고민도
나를 괴롭게 하는구나
이러지 말자 (배에선 꼬르륵)
이러지 말자 (배에선 꼬르륵)
조금만 참자 (입에선 침이)
조금만 참자 (입에선 침이)
이러다 또 먹지 (오늘만 먹자)
이러다 또 먹지 (오늘만 먹자!)
“아따 배가 이래나왔는데
와이리 배가고프노!”
오늘은 뭘 먹을까?
돈까스 까스 까스까스
달달한 소스에 바삭한 튀김
오늘은 뭘 먹을까?
짜장면 짱면 짱면
짬뽕이랑 고민하다 볶음밥
결론은 김밥에 라면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