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 (With 김기범)

모노토닉 (Monotonik) 2018.09.20 86
아직 못 한 말들이
우리의 시간을 비킨 채
혼잣말로 날 멈추네

다시 마음 다짐고
또 불러보려고
나를 돌아보라고

기억으로 버틴다
소리 없이 숨 쉰다
혹시라도 나
찾아다닐까 봐

언젠간 또 돌아서서
후회하고
그때 그 순간도 모른 채
또 흘러가겠죠
그랬듯이
그래도 다시 
그때 내가 그립겠죠

이미 스쳐 가버린
과거 속에 담긴 
아픔도 내 슬픔도

지워질 수 없어서
후회밖에 없어서
외쳐보려고 
참을 수 없어서

나 언젠간 또 돌아서서
후회하고
지금 이 순간 도 모른 채
또 흘러가겠죠
그럴 테죠
그래도 다시 
그런 내가 그립겠죠

차라리 끝이라며
돌아갈 수 없다고
이미 어긋난 그 사람이라고

차오르는 눈물 
눈 감고 참아봐도
지금 이 순간도 숨긴 채 
흘러내리죠
그렇겠죠
그러다 다시 
그런 내가 그립겠죠

그립겠죠
그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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