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情人)

김세정 2018.09.28 890
그대와 내가 걷는 이 길은
참 쉽지 않아서
오늘도 그댈 잡지 못하고
이렇게 그대를 보내요
내 마음이 더 깊어질수록
혼자 울다 웃다
혹시나 내가 그댈 울게 할까 봐
오늘도 혼자 그대만 보네요

그대 맘이 나와 같다면
그대 맘이 날 원한다면
나를 바라봐 줘요
그대만 바라보는
바보 같은 나를

그대 행복할 수 있다면
그대만 웃을 수 있다면
내 걱정은 말아요
나 혼자 아파하는 
그 일은 좀 쉬워요

그대가 서있는 그곳에
그대가 머무는 그곳에
내가 서있을 텐데
그대만 기다리는
가슴 아린 나는
 
바다보다 먼 그 길 끝에
다시 만날 그날이 온다면
나의 손을 잡아요
그대와 함께하면 
그 길은 좀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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