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PERATE

THE PUNK DRUNK LOVE 2018.09.28 23
한순간 번쩍이는 슬픔이
피와 땀과 눈물 속에 번진다
고독을 응시한 채 망연히
절망의 일지를 써 내려간다

무심코 내려놓은 열망에
얼빠진 웃음 짓던 내 모습
거짓된 날들에 종말을 고해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을 거야

흐트러진 리젠트
마리아의 성모상
눈시울을 붉힌 채
어슬렁 거리는 밤

로큰롤의 등불을
밝혀 쫓고 있었다
낙원에 도달하는
그 순간만을 위해

레일 속을 홀로 걷던 
그날의 기억들
우거진 수풀 속에 과거를 지웠다
패배한 개가 되어 
올려다본 밤하늘
희망을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무력함 속에 닿을 수 없는
선망이 낳은 그 새파란 불꽃

흐트러진 리젠트
마리아의 성모상
눈시울을 붉힌 채
어슬렁 거리는 밤

로큰롤의 등불을
밝혀 쫓고 있었다
낙원에 도달하는
그 순간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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