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둘

All Mind 2018.10.16 19
가로등불빛아래 걷다가
고요한 주변들속에 나를 봤어
내숨에서나는 독한 술냄새에
깊은고민섞인 한숨에

벽에기대 멍하니 달을봤어
내일이 시작된다는 고단함
오늘이 또지나간다는 허무함에
그렇게 오늘도 살았다

엄마에게 투정부릴
나이는 지났는데
괜스래 전화번호를
눌렀다 지운다

그누구도 내마음을
알아줄리없지만
오늘밤은 그 누구에게든

안기고싶다 기대고싶다
울고싶다 잠들고싶다
고단한 서른둘 내 청춘도
피지도 꺽이지도 않은 애매한 
그애매한 꽃과 같다

안기고싶다 기대고싶다
울고싶다 잠들고 싶다

잠깐 쉬어가도
괜찮을진 모르지만 
멈추지않아 쓰러지지않아

스무살에 꾸었던 내서른이
서른두살이 되보니 헛웃음만
10년뒤 내모습은
아마 어딘가에 있을
너의 남자 예쁜 아이 아빠

친구들 시집장가가고
나만 홀로 남은듯
텅빈방 티비 친구삼아
술한잔에 취한밤

그누구도내마음을
알아줄리없지만
오늘밤은그누구에게든

안기고싶다 기대고싶다
울고싶다 잠들고싶다
고단한 서른둘 내 청춘도
피지도 꺽이지도 않은 애매한 
그애매한 꽃과 같다

안기고싶다 기대고싶다
울고싶다 잠들고 싶다

잠깐 쉬어가도
괜찮을진 모르지만 
멈추지않아 쓰러지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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